지난주 우연히 시댁에서 책꽃이꼽힌 "기적을 일으키는포도요법-이재희"인가 하는 책을 보게 됐다.
왠지 영양사, 조리사 자격을 가진 사람이 암을 고치고 병을 낫게 한다고 하니 반신반의하게 됐는데...
그 책이 요 밑의 책을 쓴 사람의 글을 기본으로 썼다고 한다.
실제로 병의 근원은 마음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치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포도요법은 병이 낫는다는 믿음과 또.. 우리 몸을 극한 상황으로 몰아감으로써 자연치유력을 극대화시키는
거 아닐까?
포도 다여트를 좀 해볼까 했는데... 접어야 하나, 해 봐야 하나.. ㅋㅋ
저자: Stephen Barrett, M.D. 많은 식이요법들이 암을 완치시킨다는 주장을 해왔습니다. 그 중 가장 해괴한 것은 아마도 어떤 한가지 음식이 그런 효과를 낸다는 주장일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음식에 의한 암 치유 효과 주장들 중 가장 해괴한 것이 "포도요법"일 것입니다. "포도요법"은 포도 또는 포도즙만을 섭취하는 것을 말하며, 남아프리카의 자연요법사인 조한나 브란트가 1927년 미국을 판촉목적으로 여행하면서부터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1928년 "포도요법(The Grape Cure)"이란 책으로 출간되었고, 1989년 "자연요법에 의한 암 정복(How to Conquer Cancer, Naturally)"이라는 이름으로 재출간되었습니다. 그 책에는, 브란트가 제일 국립 자연요법 대학(the First National University of Naturopathy)에서 6개월 과정을 마치고 "자연요법 박사" 자격과 자연요법철학(PhN) 명예학위를 받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브란트는 그녀의 어머니가 암으로 사망한 직후인 1916년 위암을 진단받았다고 주장합니다. 그 책에는, 그녀의 기억에 따르자면 위의 불편감, 담즙 증상, 위궤양으로 고통을 받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녀는 복통에 대해 기술하면서, 엑스선 검사로 진단이 내려졌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조직검사를 언급하지 않고 있으므로, 암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좌측 복부의 통증이 고통스럽게 왔다 갔다 하던 9 년 동안, 자가 실험을 통해 그녀는 암의 성장이 단식을 할 때마다 매번 억제되었다가 음식을 먹으면 다시 시작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단식을 하고 나서 포도 외에는 아무 것도 섭취하지 않는 식이요법을 한 후 결국 1925년에 암이 완치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그녀는 포도요법이 관절염, 당뇨병, 담석증, 백내장, 위궤양, 결핵, 매독에도 효과를 보였다고 주장합니다. 브란트의 책 제13장에는, 그녀가 독자적으로 포도요법을 발견했지만, "이 놀라운 자연치유에 관한 책들이 이미 1556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유럽의 여러 언어로 발간된 적이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브란트의 주장에 의하면, "포도는 방부성이 강하고 무기 침전물, 지방 변성, 질병과 암 진행에 대한 강력한 용해제이다. 새로운 조직이 형성되는 동안 포도가 해로운 것들을 완전하게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녀는 보고하기를, 포도가 아주 강력한 "증식제"여서 그녀의 치료로 말라 있던 환자가 단 이틀만에 8파운드(약 3.6kg)의 체중증가를 이룰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비정상 성장체, 암, 종양, 궤양, 농양, 섬유종이 포도 속의 강력한 화학물질에 의해 녹아 없어지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그녀는 "소모성 질환에 대한 포도요법 효과의 비밀은 포도에 의해 공급되는 풍부한 단백질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으며", 포도가 "가장 자성(磁性)이 강한 음식"이고, 포도나무의 모든 덩굴손은 "우주 자성의 살아있는 수용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녀가 말하는 포도요법은 다음의 다섯 단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브란트는, 포도 대신 감미료를 넣지 않은 포도주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매우 허약한 환자에서는 그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신선한 포도를 구할 수 없는 곳에서는, 식사에 부피감을 주기 위해 황(黃, 역주: 보존제로서)을 첨가하지 않은 건포도를 추가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몸의 바깥 부위에 생긴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 그녀는 포도 찜질약이나 포도주스 찜질을 권장했습니다. 또한 암이 있는 부위에 따라, 포도주스 가글, 관장 또는 질세정이 이용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모든 제품들의 주된 공급처는 건강식품 가게입니다. 브란트가 활개를 치고 다니던 시절에는, "약을 쓰지 않는 시술자들"과 헬스센터에서도 식이요법을 다루었습니다. 미국 암협회는 1965, 1974, 1974, 2000년도에 "포도요법"에 대해서 조사했는데, 사람의 암이나 다른 어떤 질병에 대해서도 그것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예방효과가 실제 있는지에 대해 연구 중인 몇 가지 화학물질들(resveratrol, proanthocynadins)이 포도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브란트의 식이방법이 특정 목적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게 되리라고 믿을 만한 어떠한 근거도 없습니다. 효과 여부를 떠나 나쁘다고까지 생각되는 것은, 브란트의 권장식이가 가장 필수적인 영양소들을 포함하지 않고 있으며, 암환자들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변비, 설사, 복통, 체중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포도에 많은 양이 들어 있는 영양소로는 탄수화물, 칼륨, 비타민 A, B6, C 뿐입니다. 브란트는 그녀의 식이요법이 단식의 한 형태라고 설명하면서도, 그것을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녀의 책 66, 67 쪽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포도식이를 수행하는 동안, 한달 내지 6주 안에 질병이 원래 가지고 있는 모든 과정을 다 거쳐야만 한다. 환자가 포도요법 치유의 원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깜짝 놀랄 정도로 체중이 감소한다. 포도식이의 첫 단계에서는, 포도를 제외한 어떠한 음식도 환자의 체중을 늘릴 수 있는 것이면 피해야 한다. 진행된 병인 경우, 병을 낫기 위해서는 때로 거의 뼈만 남을 정도로 체중을 줄여야 할 수도 있다. 중병인 환자가 이 시점에 이르면, 더 이상 암세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영양분이 없어지게 되며 그리하여암은 대개 저절로 사라진다. "포도요법"은 무시해야 할 책인 것입니다. (2001/09/13) (譯註: 우리 나라에서도 한 때, 포도의 특별한 효능에 대한 선전 속에 유행처럼 포도요법이 번진 적이 있습니다. 주로 다이어트 목적이었고, 일부 암에 대한 효능의 기대 속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판매업자들은 허위광고로 단속대상이 되었지만, 그들의 거짓 상혼에 속아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 이처럼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건강관련 상품의 판매업자들은, 과학적인 증거를 제시하기보다는 비논리를 신비주의로 포장하거나 불치병에 획기적인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선전하면서 허약한 심리상태의 환자들을 현혹시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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