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사는이야기

[펌]집단생활 여학생들..

동질성의 코드를 쫓는 아이들...

개성을 중시하는 문화로 진화하면 안될까나?

http://media.daum.net/society/newsview?newsid=20130426031113474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K 양(중2)은 중학교 입학 이후 지금까지 앞머리로 이마를 완전히 덮는 헤어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K 양의 친구들도 모두 같은 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 K 양은 "이마를 내놓는 애들은 일진 아니면 왕따 딱 두 종류"라고 말했다. 이마를 덮는 헤어스타일은 이들의 동질성을 나타내는 '코드'다. K 양과 친구들은 체육대회에서 달리기를 할 때도 한 손으로 앞머리를 잡고 뛴다. 그들에겐 체육복이 들려 배꼽이 보이는 것보다 바람에 머리가 날려 이마가 보이는 것이 더 치욕적이다.

동일한 헤어스타일이 유행하는 건 엄마 세대의 '부풀린 앞머리'(1980년대)와 이모 세대의 '깻잎머리'(1990년대)처럼 예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 여중생들의 집단주의에는 예전과 좀 다른 면이 있다. 지난달 중학생이 된 Y 양(서울 성동구)과 친구들은 하얀 선이 3줄 들어간 트레이닝복을 거의 같은 시기에 구입했다. 하지만 트레이닝복의 색깔은 각각 달랐다. 요즘 여중생들은 이처럼 같은 브랜드 옷이라도 색상이나 모양이 조금 다른 것을 선호한다. 유행을 따르면서도 나름의 개성을 찾는다는 뜻이다. Y 양은 "특정 상표 옷을 유니폼처럼 똑같이 입는 남학생들의 행동은 촌스럽다"고 말했다.

'세상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당한 꿈 이야기  (0) 2013.05.28
오랜만  (0) 2013.05.06
오랜만의 생각  (0) 2013.04.04
그대의 초상  (0) 2013.03.06
이글스 I can't tell you why  (0) 201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