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다. 장기간 블로깅을 안했더니 휴면상태라 모바일에서 접속이 안되던지라
오늘은 4/16일 내가 회사에서 퇴직을 마음 먹었던 날. 상무님께서 점심식사로 생태탕을 사주시고 퇴직할 결심을 한 친구들에게 무어라 할 이야기가 없다는 그런 말씀을 하던 중
식당 TV에서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었다. 중간중간 자막에 단원고 학생 전원구조라는 잘못된 기사와 자막이 나오고 12시에서 1시경 여전히 선체는 물밖에 나와 있고 헬기와 구조선들이 대기중인 장면만 보여지고 있어서.. 우린 그렇게 거기에 탄 승객들이 무사히 구출될 줄로만 알았다.
뜻밖에 사고가 잔인한 4월로 기억되게 만들었다. 나에게도 자유와 방황을 동시에 주는 4월이다. 이제 슬슬 나의 길을 찾고 싶다. 어디로 가야할까...
가지 않은 길은.. the road not taken 우리 말 번역이 잘못되었다고 한다. 아니 우리가 잘못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가지 않은 길은 내가 가지 않은 길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많이 가지 않은 길을 내가 택했다는 뜻이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 I took less traveled by, 을 선택함으로써 내 인생이 송두리째 달라지길 나는 진정 바라는가....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숲 속에 두개의 길이 갈라져 있었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나는 두개의 길을 갈 수 없었기에
그리고 하나의 여행자가 되어, 오랫동안 서 있었고
그리고 한개의 길을 내가 할 수 있는 한 내려다 보았다
그 길이 덤불 속에서 구부러진 곳까지;
그러고 나서 다른 길을 택했다, 매우 공평하게,
그리고 아마 더 나은 주장일 거라 여기고,
왜냐하면 그 길은 풀이 우거졌고 밟혀지길 바랬기에;
비록 거기를 지나가게 되면
실제로 똑같이 밟혀 닳아질 것들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그날 아침 두개의 길은 똑같이 있었다
까맣게 밟은 발자국 없이 잎들이 쌓인 채로.
아, 나는 다른 날을 위해 첫번째 길을 남겨두었노라!
여전히 어떻게 길이 길로 이끄는지 알면서도,
나는 진정 돌아와야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웠다.
나는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하고 있을 것이다
어딘가에서 나이를 많이 먹은 후에:
숲 속에 두개의 길이 갈라져 있었다, 그리고 나는 -
나는 덜 다닌 한개의 길을 택했고,
그리고 그것은 모든 것을 달라지게 했노라고.
The Road Not Taken - Robert Fr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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