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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하루하루

어젠 회사에서 열나 일하고 있는데,

딸아이가 읽기 녹음을 해야 하는데 아빠가 없다고 어떻게 하냐고 한다.

이리저리 하라 가르쳐줬는데...

한참 후 할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울고 있다고.

우는 딸아이 받으라는 전화도 안받고, 속 터지고.

결국 옆집 친구에게 SOS

친구가 데려가서 녹음도 시켜주고 영어숙제도 봐줬다.

나도 핑계삼아 9시쯤 일찍 퇴근하여 듣기 숙제 마저 시키고

와인 반병 들고 친구네 갔다. 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 아빠들의 무심한 태도

아이들의 힘든 일과(그때 그 집 딸아이 영어숙제 하느라 낑낑대고 있었고

11시30분쯤.. 이젠 엄마가 답안지 없이는 확인해주기 어려운 수준이다) 등

수다를 떨다 집에 와서

아이 책가방 두개를 챙기는데, 학교에서는 주사위 만들어 오라는 것과

영어학원 가방엔 들어가야 할 책.. 숙제장 등등 확인하고 나니 2시다.

아직 들어오지 않은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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