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음하기도 좋고 기억하기에도 좋은 이름을 가진 샤또 딸보는 동양권,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특급와인이다.
와인의 이름에 사용된 Talbot는 영국 장군인 마샬 탤봇(Marshal Talbot)에게서 유래된 것으로 그는 백년전쟁 중 최대의 격전으로 꼽히는 카스티용(Castillon) 전투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55년 그랑 크루(Grand Cru) 4등급으로 지정된 이 포도원은 보르도(Bordeaux)에서 특급 와인을 생산하는 포도원 중 가장 넓고 생산량이 많은 포도원의 하나이다.
1917년 유명한 와인상인인 꼬르디에(Cordier) 가문의 소유가 된 이 포도원은 이 가문이 보유하고 있는 생줄리앙 지역의 저명한 그랑 크루 2등급 포도원인 샤또 그뤼오 라로즈(Chateau Gruaud-Larose)의 자매 포도원이다.
샤또 딸보는 포도밭 정중앙에 양조장이 자리잡고 있는 전형적인 샤또(Chateau)의 모습을 갖추고 있으며, 220 에이커의 포도밭에서는 카버네 소비뇽과 멀롯, 카버네 프랑, 쁘띠 베르도가 각각 66%, 26%, 3%, 5%의 비율로 재배되고 있다.
이 포도원의 으뜸가는 와인(그랑 방, Grand Vin)인 샤또 딸보는 평균 수령이 35년 된 포도 나무로부터 만들며 오크통에서 18 ~ 24개월 숙성하여 병입된다. 그리고 Grand Vin을 만들기에 조금 못 미치는 포도로는 포도원의 Second Wine인 Connetable Talbolt(꼬네따블 딸보)를 만든다.
또한 샤또 딸보에서는 메독에서는 매우 드물게 까이유 블랑(Caillou Blanc)이란 이름으로 드라이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데 소비뇽 블랑 86%, 세미용 14%의 비율로 블랜딩 된 이 와인은 매우 수집 가치가 높은 와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히딩크 감독이 애음하는 것으로 더욱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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