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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

불쌍한 구피의 일생

울 집 어항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구피.



엘로우구피 두마리 사이에 치어가 연달아 3마리, 4마리 태어났다.



그 뒤 어쩐 일인지 다들 죽어나가고...







치어에서 성장하여 살아남은 구피 한마리..



아직 중간 크기 정도밖에 안되고 어항청소도 귀찮아 먹이도 조금씩 주면서 키웠다.



또 새 식구를 들이는 것도 겁이 났다. 왜 그런지 새로운 친구를 데려오면



먼저 있던 애들이 죽어나간다..







혼자만 놀던 울집 구피에게 암컷 구피 한마리를 넣어주니



보기가 좋았다. ㅎㅎ 새로운 번식을 기대해볼까?







그런데 마침. 큰 아이 관찰일기 숙제로 새우를 정했다.



야마토 새우가 구피랑 산다고 하여 두 마리 마트에서 업어왔다.



식구들이 늘었으니 큰 맘 먹고 어헝청소를...







어항청소 잘못하면 안하느니만 못해서 신중하게...



깨끗해진 어항을 보니 맘이 뿌듯 ^^







아...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



구피한마리 키울때랑 별반 다르지 않게 먹이를 준 것이다.



오늘 아침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두 마리 새우가 열심히 뜯어먹고 있는 것은 노란 무엇.



울 집 어항에서 태어나 여태껏 혼자 외롭게 어항에서 지내온 구피의 몸통도 아닌 거의 꼬리부분 엉엉엉



구피의 일생을 생각하니 눈물 난다..



어항 청소만 안했어도 밥만 잘 줬어도.







우리 구피 살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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