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주말이었다. 나름대로 잘해보려 했지만.. 오히려 모든 것이 너무 힘든 상황이 되어 버렸다.
토욜 오전 유진이는 6시부터 깨어서 엄마랑 놀아주라 하고
애들 둘은 코 찔찔에.. 눈에는 눈꼽이 엄청 끼어.. 아침부터 안과랑 이비인후과를 순례하궁.
점심때 즈음엔 서연아빠가 여권 갱신하러 다녀오고..
오후 2시엔 곽희순씨랑 현서를 광명 구름산에서 만났다.
모처럼 바람도 쏘일겸. 운동삼아.
근데, 하필 좀 차갑다 싶은 바람이 불어.. 애들 감기가 심해질까 봐 전전긍긍..
현서는 벌써 6살이라고 제법 산에 잘 오르는데.
난 유진이 들쳐업고, 서연아빠는 서연이 안고 낮지만 산 정상(?)까지 다녀오니 생각보다 힘들었다.
최근 들어 누우면 등이 아프던데. 아마도 유진이를 많이 업어서 그런가? ^^
그러고는 암튼.. 유진이는 밤 1시까지 안자고 버티는 바람에 체력의 한계를 느꼈는데..
일욜 아침엔 또다시 6시부터 깨어 놀아주란다. 도저히 감당이 안되어.. 아빠 보고 좀 보라고 뻗어버림.
모처럼 일욜 오전에 청소 하고 났더니 서연아빠가 회사 댕겨온단다.
휴... 애들 둘이랑 하루종일 씨름을 하는데.. 애들은 토글로 잠을 자고.. 같이 자주면 좋으련만.
엄만 쉬지도 못하고.. 체력의 한계를 느낌.
신랑이 돌아오자 마침 애들은 다 잠이 들었다. 기분도 꿀꿀하고 그래서 매취순 한병을 나눠 마시구선.
자려고 막 누우니 둘째가 깨어 보챈다. 진짜 아빠한테 모든 걸 일임하고 뻗어버림.
새벽녁엔 천둥번개가 치고 난리가 났지만.. 아이들은 안깨고 잘 자줘서 다행.
아직 아기침대를 안치우고, 아기침대와 어른침대를 붙여서 재우는데... 오늘 아침에 대형사고(?)가
났다. 유진이가 침대에서 떨어진 것.
두어번 떨어지긴 했지만.. 큰 상처는 없었는데.. 오늘은 얼굴에 멍이 들었당.
유진이 수난시대. 얼마전엔 손을 데어 화상을 입더니.. 쩝.
기념으로 사진 한장 찰깍 찍을려고 했더니 눈을 감아 버렸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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