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싫어했던 가수 김윤아는
목소리가 가늘고 쇠된 느낌이라 곡도 따라 부르기 어려운 뮤지컬 곡 같다는..
무엇보다 젊은 시절 그녀의 잘나고 당당함이 얄미웠던 것 같다.
이젠 아이 엄마가 되어서도 여전한 미모와 목소리를 가졌고
예능프로그램에 멘토가 되어 나타났는데
똑같은 그녀의 얼굴에서 다른 느낌이 묻어난다.
세월이 사람을 더 풍요롭게 만들지 않았을까?
그녀의 곡을 새롭게 들어보니 나쁘진 않다. 선입견을 버리고 나니
제대로 들리는 듯 하다.
몇 곡 들어보는데 우울한 곡들을 골랐더니 맘이 착 가라앉는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나사"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얼음 공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