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정서

우리의 정서란...
피는 물보다 진하다 이다.
그래서 우리는 나에게 어떠한 영향력도 어떠한 기여도 하지 않은 단지 유전적 부모에게 엄청난 부채감을 느낀다.

너목들을 보다가 이런 이야기가 한국적 정서를 반영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 시간대의 리메이크 드라마에선.. 한국적 정서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난..

우리는 왜 정에 더 이끌리는 걸까? 우리는 왜 합리적인 사고보다 사소한 인정에 끌리는 걸까?
우리는 단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나를 버리고 입양시킨 부모를 찾아 이 나라에서 뿌리를 찾으려는 입양아들을 본다. 그냥 나의 존재의  근원을 알고자 하는 이유만은 아닌 것 같다.

이민 2세대를 지나 3세대 넘어서도 우린 그들을 한국인이라고 너무나 자랑스러워 한다. 또한 그들이 잘못된 일을 저질렀을 때 우리의 잘못인 양 부끄러워한다. 우리의 이런 문화는 어디서 부터 발원되었을까?

스티브잡스의 이야기가 놀랍다. 너무도 다른 가치이기 때문이리라. 친부모를 찾고 평생 죽을때까지 찾지 않았다는 그... 그에 반해 범죄자로 만난 친부.. 그냥 날 낳아준 부모이기에 그에게 선처를 바라는 우리. 그 문화...

리처드 용재 오닐이 그의 엄마의 고향에서 포근함을 느낀다. 기억할 수도 없는 그의 엄마의 부모를 찾아 헤멘다. 우리에게 뿌리란 무엇일까? 얼마나 큰 의미일까?
우리는 우리의 근원을 우리의 존재 가치를 나 자신보다 내 주위에서 먼저 찾으려 드는 걸까? 그것이 또한 우리 사회이 병폐의 원인이 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