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이야기
그 유명한 동물농장이다.
이 책을 읽고 느낀 건.. 너무나 분명하게 역사는 돌고 돈다는 것. 지배와 피지배, 착취와 피착취가 역사속에서 계속 반복되어 왔다는 것이다.
그 정도나 비율이 어떻게 달라지느냐의 문제로.
이 글이 쓰여질 당시에는 구소련의 공산주의 스탈린 독재체제를 비판하는 것일 수 있으나.. 하나의 이념이나 사상을 뛰어넘어 모든 역사에서 통용되는 것이리라.
최근 상영되고 있는 화제작. 설국열차와 마찬가지로.
어찌되었든 농장은 점점 부유해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동물들의 생활은 더 이상 풍요로워지지 않았다.
어찌되었든 우리는 더욱 발전해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우리의 생활은 더욱 궁핍해간다.
어떤것이 사람인지 어떤 것이 돼지인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권력을 쥔 사람들은 점차 그 권력을 향유하고 남용하게 된다. 권력의 속성이리라. 그 상황이 극에 치닫게 되면 그 상황을 역전시키려는 반란이나 폭동이 일어나게 되고 성공을 이룬 잠시나마 모두가 평등한 공평한 세상이 된 듯 하다. 잠시의 평화와 질서 뒤에는 또 다른 세력들이 등장하고 역사는 반복되어진다.
때론 종교로 때론 과학기술로.. 그리고 위대한 사상이나 신념이 그것들을 포장할 뿐이다.
우매한 우리들은 단지 그들의 탐욕을 위해 노동하고 착취 당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자유란 것은 보이지 않는 울타리에 갇힌 누군가가 정해준 그 무엇일 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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