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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거리/스크랩

율곡 이이 - 자경문

첫째, 큰 뜻을 세우고 성인을 본보기로 삼아야하되 털끝만큼이라도 성인에 미치지 못한다면 나의 일은 끝나지 않음이요.

둘째, 마음이 안정된 자는 말이 적다. 그러므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일은 말을 줄이는 일이다.

셋째, 마음이란 살아있는 사물과 같다. 잡념과 헛된 망상을 없애기 전에는 마음의 동요를 안정시키기 어렵다.

넷째, 항상 경계하며 두려워하며 혼자 있을 때는 삼가는 마음을 가슴에 담으며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다섯째, 항상 경계하고 두려워하며 홀로 있을 때도 생각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 글을 읽는 것은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기 위한 것이니, 만약 이를 살피지 아니하고 오롯이 앉아서 글을 읽는다면 쓸모없는 배움에 지나지 않는다.

여섯째, 재물을 이롭게 여기는 마음과 영화로움을 이롭게 여기는 마음을 비록 쓸어낼 수 없다고 하더라도, 만일 일을 처리할 때 조금이라도 편리하게 처리하려 한다면 이 또한 이로움을 탐하는 마음이 된다.

일곱째, 만약 해야 할 일이라면 정성을 다하여 해야 하고, 만약 해서 안 될 일이라면 일체 끊어버려서 가슴속에서 옳으니 그르니 다투게 해서는 안 된다.

여덟째, 한가지의 불의를 행하고, 무고한 사람을 죽여서 천하를 얻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일은 해서는 안 된다.

아홉째, 어떤 사람이 나에게 이치에 어긋나는 악행을 저지른다면 나는 스스로 돌아서서 반성을 하면서 그를 감화시켜야 한다.

열째, 밤에 잠을 자거나 몸에 질병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누워서는 안 되고, 공부는 급하게 해서는 안되며, 늦추어서도 안되는 것은 죽은 뒤에야 끝이 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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