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도 중독된다
운동 마니아들은 운동 도중 또는 운동을 마친 후에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실제 마라톤을 30분 이상 지속하면 몸이 가벼워지면서 행복감과 성취감이 밀려온다. '달리기 행복감(runner's high·러너스 하이)'이라고 부르는 이 같은 현상은 지구력운동을 오래할 때 뇌에서 생기는 '베타엔돌핀' 때문이다. 베타엔돌핀은 우리 몸에서 생성되는 신경물질로 진통효과와 기분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한다. 마약과 같은 약물을 투여했을 때 받는 느낌과 비슷하다는 '러너스 하이'는 운동 중독증을 유발시킨다.
또 운동 중독에 걸린 사람들은 하루라도 운동을 하지 못하면 불안감, 죄책감 등 금단증상을 느낀다. 결국 이들은 희열감을 느끼기 위해 지칠 때까지 운동을 하게 되고, 운동량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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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되는 종류도 다양하다. 운동중독, 일중독, 알콜중독, 약물중독, 음식중독, 탄수화물중독, 카페인중독...
심리적으로 약하거나 치우치길 잘하는 사람이 무엇에든 잘 중독되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