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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거리/스크랩

[dd펌] 인터넷전화, 집·사무실 전화 고정관념 깬다

곧 각 가정·기업마다 인터넷전화를 사용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정부가 올 3분기부터 집에서 이용하는 PSTN 전화와 인터넷전화 간 번호이동성 제도를 마련하고, 인터넷전화사업자의 준비가 끝나는 대로 제도 시행을 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 소비자들은 올 하반기부터 기존에 사용 중인 집·사무실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은 채 쉽게 인터넷전화로 바꿀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시내·외 요금 구분이 없고 국제전화 요금이 저렴한, 그리고 영상전화 및 다양한 부가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인터넷전화로 전환하는 가정·기업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동안 인터넷전화 활성화를 위해 2004년 정부가 인터넷전화를 기간통신역무로 지정하고 070 착신번호를 부여하는 등 제도화를 이뤄냈지만 이를 운영하는 과정에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사용자는 크게 늘지 않아 왔다.

또 여기에는 인터넷전화의 식별번호로 부여된 070 번호가 그동안 스팸 번호로 인식돼 왔던 060 번호로 오인되면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부정적 인식을 심어줬던 것도 시장 활성화의 큰 제약사항이었다.

특히, 인터넷전화사업자가 인터넷접속제공사업자(ISP)에게 지급해야 하는 망 이용대가가 과다하게 산정돼 인터넷전화사업자들의 요금 경쟁력을 앗아간 것도 인터넷전화 활성화의 저해요소로 꼽혀 왔다.

하지만 정부가 이달 들어 올 3분기까지 인터넷전화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PSTN-인터넷전화 간 번호이동성 제도 도입, 연말까지 ISP-인터넷전화사업자 간 망 이용대가를 재산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인터넷전화 시장 활성화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또, 정부가 인터넷전화 활성화를 통해 독점시장인 유선전화시장의 경쟁상황을 개선하고, 인터넷전화사업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 후발 유선사업자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All-IP 시대를 대비한 BcN 구축과 케이블의 디지털화를 촉진시킨다는 방침이라 추가적인 제도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070 전화번호 교체, 요금경쟁력 부족, 음성시장의 포화 등 시장의 여러 부정적인 요건들로 시장 개척이 어려웠던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이 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소비자들도 단순히 음성통화에 머물렀던 PSTN 전화에서 영상전화, 문자전송, 착신전환, 이동전화와 연계된 영상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들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