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자산관리계좌를 주거래통장하세요" | ||
[머니투데이 2004-04-12 15:14] | ||
[머니투데이 민주영기자]주부 3년차인 신대방동의 조혜원씨(32)는 남편의 월급통장을 은행 보통예금에서 최근 증권사 자산관리계좌로 옮겼다. 비록 월급이 들어오면 여기 저기 공과금 때문에 입출금이 잦은 편이지만 그동안 이자를 거의 받지 못해 아깝다는 생각을 해오던 차였다. 자산관리계좌의 경우 보통 은행예금처럼 공과금 납부나 계좌이체, 수시입출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면서도 연 3~4%의 이자를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가입한 적립식펀드에도 매달 같은날 자동 투자할 수 있어 증권사 지점에 따로 나갈 필요가 없게 됐다. 최근 증권사들이 은행예금처럼 편리하면서 이자는 높은 자산관리계좌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증권사들은 자산관리계좌를 통해 ‘주거래 금융기관=은행’이라는 공식을 깨고 증권사를 주거래금융기관으로 새롭게 인식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자산관리계좌 상품은 삼성증권의 ‘삼성SMA’와 동양종금증권의 ‘CMA자산관리통장’,제일투자증권의 CMA(CJ Management Account)서비스 등이며 다른 증권사들도 상품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의 ‘삼성SMA’와 제투증권의 ‘CMA서비스’의 경우 고객의 자산을 MMF(머니마켓펀드)에 투자해 연3%내외의 이자를 제공한다.물론 은행CD기를 이용한 자유로운 입출금과 자동이체 및 급여통장 기능 등 은행의 보통예금통장과 동일한 기능을 갖고 있다. 게다가 제투증권의 경우 서비스 시작을 기념해 홈트레이딩시스템(HTS)및 홈페이지를 통해 거래할 경우 이체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종합금융업무를 겸하고 있는 동양종금증권의 ‘CMA자산관리통장’은 은행 증권사 상품의 장점뿐만 아니라 종금사 상품의 장점도 결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증권이나 제투증권의 경우 MMF에 자동으로 투자되지만 동양종금증권은 예금자보호가 되는 어음관리계좌(CMA)에 자동으로 투자된다. 이 때문에 은행상품처럼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된다. 금리는 기간에 따라 3.5~4.3%지만 MMF와 마찬가지로 실적배당상품이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증권사 자산관리계좌상품은 시중은행들이 지속적으로 예금 수신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데 반해 연 3~4%의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식 금융상품”이라며 “계좌 하나로 다양한 금융상품 투자가 가능하고 입출금 및 자동납부도 가능해 급여통장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제일투자증권 관계자는 “증권사 자산관리계좌 상품은 사실 증권사 입장에서는 비용이 많이 들고 수익을 별로 되지 않는 반면 고객에게는 매우 유리한 상품”이라며 “증권사들이 자산관리계좌 상품을 잇따라 내놓는 것은 보다 많은 고객을 주거래금융회사로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영기자 watch@moneytoday.co.kr <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
'고민거리 > 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판교 주택분양 및 청약안내 (0) | 2006.02.01 |
---|---|
동양종합금융의 CMA 통장 (0) | 2006.02.01 |
[펌] 타코메타 (0) | 2006.01.24 |
[펌] 김윤진의 할리우드 진출기 (0) | 2006.01.19 |
폰 + 마우스 (1) | 2006.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