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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취향

己所不欲 勿施於人(기소불욕 물시어인)

내가 항상 마음에 새기는 경구

 

자기 기, 바 소, 아닐 불, 하고자 할 욕, 말 물, 베풀 시, 어조사 어, 사람 인. 내가 하고자 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베풀지 말라는 의미다. 사람의 성정(性情)은 비슷하니 내가 싫은 것은 남도 싫고 내가 좋은 것은 남도 좋아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자기는 싫어하면서 남에게는 강요한다면 이는 윤리에 맞지 않는 일이다. 심지어 자연법칙에도 위배되는 짓이다. 공자(孔子)의 가르침을 묶은 논어(論語) 위령공편(衛靈公篇)에서 유래한다.

위(衛)나라의 유학자이자 공자의 문하인 자공(子貢)이 공자에게 물었다. "제가 평생 동안 실천할 수 있는 한 마디의 말이라면 어떤 것이 있습니까?" 공자는 "바로 용서의 '서(恕)'이다(其恕乎).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하지 말아야 한다(己所不欲勿施於人)"라고 했다. 서로 이해하는 것, 즉 서로 용서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려 존중해줘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산동성 동평현(東平縣) 서한(西漢) 시기 무덤 벽화에 그려진 공자의 모습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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