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다규 미지수에서 이규혁선수가 나왔다.
바로 전 다른 채널에서 연아 선수의 인터뷰가 있었다.
21살에 모든 걸 거머쥔 이룬 선수.
그 땀방울과 그 이겨냄에 무한한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한편으로 어린 나이 그 선수가 이뤄내야 할 꿈과 목표가
이제 내려놓아야 할 때
자신이 성취해야 할 목표가더 높고 더 멀리 가 버렸다.
이규혁선수를 지금까지 이끌어 온 것은
바로 이루지 못함이었다.
그 달성하지 못한 성취 그것이 또 다른 이룸을 만들어 낸 것 같다.
스무살에 그가 모든 걸 성취했더라면
그는 지금의 그로 남아 있지 못했을 것이다.
때론 자만심이 때론 이루어야 할 어떤 목표가 불분명해졌을지도...
완벽할 수 없는 인간이기에 부족한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끝없이 도전하는 거다.
그 도전정신이 그를 성장하게 하고 박수받게 한다.
이루지 못함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일 뿐이다.
누군가는 그 과정에서 탈락할 수 있으리라.
누군가는 끝까지 도달하여 내려오리라.
어쩌면 과정을 끝까지 가장 오래도록 이겨낸 선수에게
가장 큰 갈채를 보내야 하는 것 아닐까...
어쩌먼 끝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장 오래 갈 수 있는 것 아닌가.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때론 순간 터져나오는 폭발적인 힘으로
정상에 도달할 것이다.
정상이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은 것이 이젠 내려와야 하기 때문이리라...
정상에 도달하지 못한 선수가 정상을 향해 계속 뛰는 건
당연하고도 또 아름다운 인간 승리의 이야기다.
그를 더 아름답게 한다.
타이거 우즈가 세간에 화재가 되는 건
너무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것이 주어져 버렸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같이 뛰고 같이 울었던 또... 다 같이 열망했던 아름다운 순간이지만
또 다른 역설을 생각해 본다.
이루지 못함이 때론 이룸보다 갚진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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