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에는 아이와 놀아주기도 해야 하지만 밀린 집안일도 만만치 않아 엄마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이럴 땐 집안일을 하면서 아이와 놀아주는 홈스쿨링 방법을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때 집안일에만 몰두하지 않고 아이 눈을 수시로 마주치고 스킨십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냉장고를 정리할 때 아이와 함께 해보자. ‘이것은 아빠가 좋아하는 김치’, ‘00가 좋아하는 우유는 여기에’ 이렇게 음식물의 이름을 알려주면서 함께 정리한다. 이때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음식을 먹여보는 것도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귤의 개수를 세어보는 등 숫자 놀이도 함께 하면 더욱 유익한 시간이 된다. 냉장고에 낱말 카드, 문장 카드, 미니 칠판 등을 자석으로 붙인 후 낱말을 알려준다. 12개월 전에는 그림 카드 등을 붙여 사물에 대해 알려주고 말을 하기 시작하면 글자를 알려준다. 아이들이 한 번에 알 수 없기 때문에 한 단어를 오랫동안 붙여서 반복 학습을 하는 것이 포인트. 아이와 재활용품 정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신문 놀이를 해본다. ‘파란 바지를 입은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 신문 속에 있는 사진에 대해 말로 표현해준 후 아이가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처음에는 찾기 쉬운 사람이나 사물로 시작했다가 아이가 적응하면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뚜껑이 있는 화장품 병, 과자통 등을 준비한 다음 뚜껑과 병을 분리해놓는다. 각각을 잘 섞은 다음 뚜껑을 찾아 맞춰보도록 한다. “이 좁고 긴 뚜껑은 어떤 병에 맞을까?”라고 질문을 한 다음 익숙해지면 병과 뚜껑의 수를 늘려서 놀이한다. 아이의 눈과 손의 협응력이 발달할 수 있다. ‘네모인 물건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지금도 계속 움직이고 있는 사물은 뭘까요?’ 등 아이들이 생각하고 관찰한 후에 맞힐 수 있는 수수께끼를 다양하게 물어본다. 사물을 한 번만 보더라도 자세하게 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반대로 아이가 엄마에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도 주며 사물의 특성을 발견하도록 한다. 거실 한편에서 기르는 식물에 직접 물을 주고 잎을 닦도록 한다. 생명이 있는 식물을 직접 기르는 것은 아이에게 긴장되는 일이다. 작은 천으로 잎을 꼼꼼히 닦는 행동 자체가 집중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21~24개월의 아이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손을 흔들도록 한다. 한쪽 손에 막대를 쥐여주어 마치 지휘자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아이의 리듬감이 저절로 좋아지게 된다. 엄마가 옷장을 정리하면서 옷장 속의 아이템으로 아이와 다양하게 놀아주자. 엄마 스카프를 몸에 걸치고 마치 구름, 새, 낙엽 등이 된 것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 이때 엄마도 함께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하면 리듬감도 익히고 더욱 재밌어진다.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 30분 정도 즐거운 놀이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편안하게 안아주고, 간단하게 마사지를 해주는 등 자연스럽게 스킨십 시간을 가지면 아이 정서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잠자리 놀이법을 한데 모았다. 침실에서 함께 다양한 학습을 하다가 자연스럽게 잠자리에 들도록 유도한다. 잠자리 들기 전에 씻기, 이불 정리하기, 잠옷 입기 등 올바른 잠자리 습관을 놀이를 하듯이 알려준다.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엄마가 도와주지 않아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한다. 12~15개월, 움직이기에 흥미를 가진 어린아이들이 하기에 적합한 놀이. 베개를 마치 말처럼 타고 ‘이랴~, 이랴~’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도록 한다. 엄마와 함께 누가 더 빨리 가나 시합도 하면 더욱 재밌다. 아이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아기 이불이나 얇고 작은 이불을 이용하는데 접어서 위로 높게 쌓아 올린다. 이때 쓰러지지 않고 모양에 맞춰 잘 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다음 잠자리에 든 이불을 함께 펴보기도 한다. 아이들은 이불의 크기와 위치를 파악하면서 눈, 손의 협응력을 기르게 된다. 아이를 안고 눕거나 아이 옆에 누운 다음 아이를 배 위에 올려놓는다. 긴장을 풀기 위해 한두 번 크게 심호흡을 하고 함께 눈을 감는다. 아이에게 팔을 둘러 가볍게 안고, 아이는 엄마의 심장 소리를 듣고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스킨십 동작 중 가장 마지막에 하는 것이 좋다. 엄마는 다리를 쭉 펴고 앉고 위에 아이를 앉힌다. 엄마가 아이의 무릎 부분을 잡고 무릎을 쭉 펴서 위로 올려주는 것. 아이와 함께 누웠다가 배에 힘을 주고 같이 일어나서 시소처럼 타는 것이다. 잠자기 전에 하는 스킨십 동작 중 운동량이 높은 것으로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복부는 소화를 담당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탯줄을 자른 부위라서 아이에게 다른 어느 부위보다 민감하다. 한 손을 펴서 아이 배 위에 올려놓은 다음 시계 방향으로 아이의 배꼽 주위를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사랑스러운 배에 뽀뽀를 해주는 것으로 마무리하면 아이 정서에도 큰 도움이 된다. 엄마와 함께 이불 속에 누워서 손이나 발로 이불을 ‘뻥’ 하고 위로 차본다. 온 가족이 이불 밖으로 얼굴만 내밀고 누워서 동시에 차면 재미있다. 이불을 놀이터 삼아 흥겹게 놀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긴장감이 해소되고 많이 웃을 수 있다.
일하는 엄마들이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아이와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하루 20분이라도 규칙적으로 매일 놀아주는 것이다. 스킨십을 하고 많은 대화를 하며, 놀아줄 때에는 최선을 다해 놀아준다.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적다는 것 때문에, 엄마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는 자책감으로 아이에게 무분별하게 애정을 쏟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 키우는 데 있어서 훈육은 사랑만큼 중요하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단호하게 제한하고, 아이가 자신의 욕구를 적절히 조절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다른 어떤 일보다도 중요하고 나밖에 할 수 없는 엄마 역할을 보다 즐겁게 능동적으로 하자. 이와 함께 내 아이를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만의 육아 전략을 세운다. 육아 서적 등을 보며 조언을 구하는 것도 방법이다.
엄마와 몸을 맞대고 신나게 하는 실내 운동 시간은 아이에게 매우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엄마 역시 아이와 땀을 흘리며 몸으로 놀다 보면 하루의 피로가 풀릴 뿐만 아니라 칼로리 소비에도 도움이 되어 몸매 유지 비결이 될 수 있는 것. 과격하지 않고 신나게 할 수 있는 실내 운동 놀이 방법을 알아봤다. 다양한 음악에 맞춰 아이들이 좋아하는 개다리 춤, 트위스트 춤을 마음껏 춰본다. 전신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엄마와 함께 자유롭게 다양한 춤을 춘다. 아이의 리듬감이 형성되고 자신감이 늘어난다. 매트, 소파, 침대 위에서 자유롭게 점프를 해본다. 살짝 점프하기도, 혹은 발뒤꿈치가 엉덩이에 닿게끔도 껑충 점프해본다. 이때 넘어져도 안전할 수 있도록 주변에 두꺼운 이불 등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는 키 크기에 도움이 되고 엄마는 스트레스 해소로 제격인 놀이가 된다. 엄마는 허리춤에 훌라후프를 들고, 아이는 다양한 촉감의 물건을 훌라후프 안에 던져보도록 한다. 아이가 던져 놓을 수 있을 정도로 훌라후프의 높이와 거리를 조절한다. 훌라후프 안으로 물건을 던져 넣으면서 목표점을 인식하고 눈과 손의 협응력을 키울 수 있다. 동화책에서 보던 동물을 몸으로 직접 흉내 내면서 자연스럽게 신체 운동을 한다. 몸을 바짝 엎드려 기어가면 뱀,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이를 높이 들어 두 팔과 다리로만 걸어가면 사자, 엎드린 자세에서 두 팔을 곧게 펴 상체만 들어올린 후 두 팔만 이용해서 앞으로 나아가면 물개 등 다양한 동물을 표현할 수 있다. 엄마와 아이가 마주 보고 서서 양손을 잡는다. 엄마는 아이의 발을, 아이는 엄마의 발을 서로 밟는다. 처음에는 엄마의 발을 밟도록 하고 몇 번 밟혀주다가 피하기 시작. 이런 활동이 익숙해지면 서로 밟고 피하기를 해본다. 평소에도 또래 친구들과 하면 게임처럼 재미있게 할 수 있다. 엄마가 아이를 안는다. 그 다음 아이가 땅에 떨어지지 않게 그대로 뒤로 돌려 업는다. 다시 앞으로 돌려서 안고 다시 뒤로 돌려서 업는다. 아이는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도록 힘을 주게 되며 저절로 운동을 하는 효과가 난다. 옷걸이의 가운데를 구부려서 마름모 모양으로 만든 후 그 위에 풍선을 올린다.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위로 올려 친다. 엄마와 함께 누가 풍선을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더 오래 치나 게임을 해도 좋다. 엄마와 마주 보고 서서 배드민턴을 하듯 풍선을 주고받는 것도 좋은 방법. 아이에게 양반다리를 하고 보자기의 가운데에 앉게 한 후 엄마는 보자기 양쪽 끝부분을 꼭 잡는다. 엄마는 보자기 앞의 양쪽 귀를 잡고 잡아당기면서 보자기 썰매를 태워준다. 천천히 음직이다가 빠르게 움직이며 원형으로 돌기도 하고, 8자 모양으로 돌기도 한다.
워킹맘은 씻는 동안 아이와 놀아줄 시간이 줄어들기에 아까워하며 아이가 잠든 후에나 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생각을 갖기 전에 아이와 함께 목욕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거품 놀이, 물장구 치기 놀이 등을 통해 아이는 즐거워하고 엄마는 피로를 풀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샤워기의 물줄기를 직접 몸에 맞으면서 관찰한다. 샤워기를 몸에서 멀리 떨어뜨려 들었다가, 몸에 가깝게 들어 보기도 하고 강, 약 등으로 세기를 바꿔가며 샤워기 물줄기의 변화를 다양하게 관찰하게 하면 아이는 즐거워한다. 18~21개월 사이의 아이들이 하기에 적당한 방법으로, 엄마와 아이가 칫솔을 하나씩 준비한다. ‘쓱싹쓱싹 이를 닦아요’,‘오른쪽, 왼쪽, 위아래로 닦지요’라는 말을 재밌는 리듬에 맞춰 말한다. 아이가 이 닦기 놀이에 재미를 붙이면 치약을 발라 실제로 닦는 것을 습관화한다. 물의 온도가 너무 뜨겁거나 차갑지 않게 한 후 아이가 들어가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물을 좋아해서 매우 즐거워한다. 자칫 잘못하면 아이가 욕조에서 넘어질 수 있으므로 엄마가 옆에서 함께 놀아주는 것이 안전하다. 세숫대야에 물을 받고 스펀지를 넣는다. 물을 충분히 빨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서 관찰한 후 두 손으로 짜본다. 기다리는 과정은 아이에게 차분한 마음으로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훈련을 하게 해준다. 장난감 양동이, 컵, 그릇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소꿉놀이 도구는 물놀이를 할 때에 활용해도 좋다. 각 도구에 물을 한가득 채운 후 높은 곳에서 물을 떨어뜨리면서 각각의 다른물의 양도 인식하고 물의 흐름도 관찰한다. 비눗방울을 많이 불면 바닥이 미끄러워지기 때문에 목욕을 할 때 욕조에서 하는 것이 제격이다. 빨대를 욕조를 향해 대고 후후 불어 비눗방울을 마음껏 뿌린다. 아이가 비눗방울을 뿌리면 엄마가 터뜨리는 식으로 함께 놀이를 하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페트병은 잘 활용하면 훌륭한 놀잇감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다 쓴 페트병을 깨끗하게 씻은 후 밑부분을 칼로 잘 자른다. 그 다음 아이가 손을 베지 않게 두꺼운 테이프 등으로 마무리를 해주는 것. 페트병으로 물줄기 놀이를 해도 좋고, 아이 귀에 대고 말도 해본다. 욕실에서는 말소리가 울려 아이와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워킹맘들이 가장 가지기 쉬운 마음 중의 하나가 바로 ‘나쁜 엄마 콤플렉스’이다. 전업주부 엄마만큼 많이 놀아주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아이에게 미안해하는 것. 하지만 전업주부 역시 하루 종일 재미있게 놀아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그리고 워킹맘이 일하는 것도 모두 아이를 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콤플렉스를 가질 필요가 없다. 일을 할 때에는 일에 충실하고, 아이와 놀아줄 때에는 신나게 놀아줌으로써 엄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 되는 것이다.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에는 남편과 가사와 육아를 분담하여 아이를 부모의 사랑으로 돌보게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고민거리 > 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펌]뱃살 탈출~ (0) | 2007.03.23 |
---|---|
[펌]기초대사량을 늘려라 - 올바른 다이어트 (0) | 2007.03.21 |
[펌]칭찬의 역효과 “‘똑똑하다’ 칭찬, 자칫 아이 망친다” (0) | 2007.02.15 |
[펌] 알코올중독 혹은 알콜중독 증세와 자가진단법 그리고 치료법. (0) | 2007.02.12 |
[펌]알콜중독 증상과 치료 (3) | 2007.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