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집:일본 건설현장 > 복합공간화 도심 재개발사업(상)
(도쿄.후쿠오카=연합뉴스) 안승섭기자 = '도쿄의 문화도심, 록본기힐(A CULTURAL HEART FOR TOKYO, ROPPONGI HILLS)' 도쿄의 대표적인 도심재개발 현장인 록본기힐을 소개하는 책자 첫장에는 이같은 광고문구가 적혀있다.
록본기힐이 도쿄의 문화도심을 자처할 수 있는 이유는 록본기힐이 단순한 주거단지가 아니라 문화,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주거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복합단지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의 중심부인 록본기지역의 목조 가옥지대를 철거하고 조성되는 11㏊ 규모의 록본기힐은 크게 4개 지구로 나눠진다.
지하철 역사 건물과 진입로가 위치하는 A지구, 54층 높이의 오피스빌딩과 390실 의 특급호텔, 상영관 9개를 갖춘 시네마콤플렉스와 아사히방송국 등이 들어서는 B지구, 4개동의 아파트에 840가구가 살게 될 C지구, 그리고 기타 생활기반시설이 들어서는 D지구.
재개발하면 당연하게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떠올리는 우리나라의 도심재개발과는 전혀 다른 개념의 개발현장이다.
록본기힐의 개발을 맡은 세계적인 부동산개발회사인 모리빌딩은 '록본기힐은 다국적기업과 일본 대기업의 비즈니스맨을 위한 사무공간, 도쿄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 그리고 록본기지역 주민들을 위한 주거공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주거와 비즈니스와 문화가 결합된 복합공간을 형성함으로써 도심재개발의 부가가치를 최대한 높이고 도쿄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잡겠다는 야심찬 전략이 읽혀지는 설명이다.
록본기힐이 도심재개발의 미래로 기대되는 곳이라면 후쿠오카시의 커낼시티(CANAL CITY)는 일본 도심재개발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지역이다.
후쿠오카시의 부동산개발업체인 후쿠오카지쇼가 방직공장 부지였던 1만1천평의 땅을 매입한 것은 지난 77년.
원래는 단순 상업시설용으로 매입했으나 이미 후쿠오카의 일부 공업이 쇠퇴기를 맞는 등 주위여건이 변화함에 따라 부지성격과 주위상황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16년동안의 철저한 구상단계를 거쳤다.
결국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디자인한 존 저드(John Jerde)의 제안에 따라 상업시설, 공연장, 영화관, 테마파크, 호텔 등이 어우러진 복합시설을 건설키로 발상을 전환했다.
96년 완공된 커낼시티는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닌 즐거움을 파는 곳'이라는 모토가 완벽히 구현됐다는 평가를 받았고 현재 평일 약 5만명, 주말 10만명의 인파가 찾는 후쿠오카의 중심이 됐다.
건물과 건물사이를 아름다운 운하가 흘러 'CANAL CITY'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은또한 우리나라 건설업계 최초로 대우건설이 일본 건설시장에 하청이 아닌 합작의 형태로 참여한 곳이기도 하다.
대우건설의 장상인 상무는 '일본의 도심재개발은 시너지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테마의 건물이 조화를 이뤄 부가가치의 극대화를 가져오도록 추진된다'며 '우리나라 대도시의 도심재개발도 선진화를 위해 이러한 관점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 'Roppongi Hills(빌딩)라는 일본에 빌딩이 생겼다는데요.구체적으로 어떤 빌딩인지?' - 네이버 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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