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기침의 원인

기침은 목에서 폐에 이르는 기도의 분비물이나 이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생리적인 반사작용이다.

기침의 원인은 다양한데 연기ㆍ먼지ㆍ증기와 같은 이물질이 기도에 들어가면 기침을 하게 된다. 그 중에서 담배연기는 오랫동안 기침을 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다. 담배를 하루 한갑 이상 20년 정도 피운 사람은 만성기관지염이 생겨 기침을 하고 아침이면 가래가 나오는 일이 많다.

축농증이나 비염이 있는 사람은 콧물이 코의 뒤쪽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목 뒤를 자극해 기침을 하게 된다. 이런 사람은 축농증이나 비염을 치료해야 기침이 그친다.

호흡기가 예민해지면 사소한 자극에도 기침을 하게 된다. 감기에 걸리면 호흡기의 점막이 예민해지는데, 이 예민해진 점막이 빨리 정상이 되지 않아 사소한 자극에도 기침을 하게 된다.

호흡기 이상이 아니라 주변에 생긴 이상으로 기침을 하기도 한다. 기도의 뒤쪽에는 식도가 있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식도에서 위로 음식이 내려가고 위에 들어 있는 것이 식도로 넘어오는 일은 없지만 어떤 이유로 위에서 식도로 산이 거꾸로 올라오면 그것이 자극이 되어 기침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때는 잠자리에서 머리 쪽을 높게 하고 과식을 피하며, 지방이 많은 음식ㆍ커피ㆍ초컬릿ㆍ술ㆍ담배를 삼가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기침이 줄어든다.

그 외에 폐에 기관지확장증ㆍ폐렴ㆍ폐농양ㆍ기관지천식ㆍ만성기관지염ㆍ폐암ㆍ폐결핵과 같은 병이 있어 오랫동안 기침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약의 부작용으로 기침을 하기도 하며 드물기는 하지만 심부전ㆍ식도암ㆍ귀의 이물질이나 귀지와 같이 호흡기 주변의 병이 만성적인 기침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