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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

올림픽이 없는 열대야의 밤은 어떻게 보냈을까?

저녁 퇴근 길.
일을 잔뜩 안고 퇴근 했다.
알콜의 장점은 뇌를 약간 흥분시켜 뇌의 신경세포 시냅스들이 빠르게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포인트는 너무 과도하게 움직이면 얼토당토 않은 무모한 결과물이 만들어지고. 또... 장기기억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 무얼 기록했는지 전혀 모를 수 있다. ㅋ
암튼 퇴근길에 맥주 2병 사들고 아이들 아침식사거리로 비요뜨를 사가지고 갔다. 막상 퇴근하고 나니 넘 피곤하고 귀찮고...
컴터는 켜서 계속 서핑만 하고.
옆에 앉은 초2 딸아이 한자공부, 영어단어 외우기 하느라 신경은 계속 분산되다가.. 드디어 아이들 잘 시간!
둘째아이가 책을 읽어 달랜다. 초2 책 안읽는 둘째를 위해 특단의 조치! 바로 자기 전 책 읽어주기. 제법 묵직한 책을 빠른 속도로 절반 독파. 나머지는 내일 읽어주기로 했다.
이제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타이밍. 맥주를 마시며 보고서를 빠르게 마무리했다. 스스로 뿌듯해하며. 마지막으로 메일 발송 즈음 도착한 신랑 티비를 켜고 마지막 남은 맥주 한잔을 마시고는 맥주 없어? 그런다 ㅋㅋ 가서 사와~ ㅋㅋㅋ

시간은 12시. 입추가 지나고도 아직 열대야가 끝나지 않았나 보다. 태권도랑 탁구경기 시청. 맥주 2병을 더 마시고. 올림픽과 열대야가 있는 뜨거운 여름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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