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혈중에는 고작 20분 정도 쓸 수 있는 글루코스(포도당)만이 준비되어 있다. (간과 허벅지 근육에는 약 한 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글리코겐의 형태로 저장되어 있지만 이것은 비상 현금이므로 인체는 함부로 쓰지 않는다.) 그러니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려면 또 다른 칼로리 공급원이 필요하다. 지방과 단백질이다. 두 가지 공급원은 서로 쓰이려고 경쟁한다. 그런데 인체는 지방을 우선적으로 연소시킨다. 1그램당 9kcal를 내는 지방이 4kcal를 내는 단백질보다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공복에 운동했을 때는 유리지방산(free fatty acid)이 약 두 배로 증가되어 체지방은 약 33% 정도 더 감소된다. 운동 후 세 시간 동안(근육의 크레아틴 대사효과가 지속되는 시간) 공복상태를 계속 유지한다면 체지방은 50%까지 감소된다. 이러한 극적인 다이어트 효과는 공복 운동으로 얻을 수 있는 수많은 이점 중의 하나일 뿐이다.
모티린은 식후 8시간 이상 되면 방출되기 시작하는 특이한 호르몬이다. 모티린은 위장을 꽈리모양으로 강력하게 수축시켜 압력을 발생시킨다. 그 결과 위와 장 사이의 유문이 열린다. 열린 유문을 통하여 위장의 오래된 상피세포와 노폐물이 장으로 빠져 내려간다. 2차적으로 강력한 압력(peristalsis)을 받은 장에서는 숙변이 떨어져나간다. (고급 DSLR의 핵심기능인 자동먼지털이 기능과 같다) 그 결과 장내에서 만들어지는 잉여 칼로리를 근원적으로 없애버린다. 잉여 칼로리란 숙변을 원료로 하여 장내유해균이 만들어내는 열량을 말한다.(음식으로 인한 칼로리보다 장내 세균발전소가 만들어내는 지방이 훨씬 더 많은 열량을 만든다.) 모티린은 숙변을 제거하여 장내유해균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굶었을 때 꼬르륵, 모티린이 만들어내는 소리이다. 꼬르륵 소리는 위 수축으로 유문부가 열리면서 나오는 소리로 약 30분간 지속되다가 멈춘다. 8시간 이상 굶는다면 약 100분 후에 다시 한번 꼬르륵 소리가 들릴 것이다. 모티린은 십이지장 상부에서 100분 간격으로 다시 방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식이 들어오면 꼬르륵 소리는 사라진다. 높아진 혈당으로 인해 모티린은 곧바로 방출을 멈춰버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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