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사이 사람들은 음식을 즐거움을 위해 먹기 시작했다. 이를 괘락 허기라고 한다. 바로 이 쾌락 허기가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식습관을 만들어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날마다 식사하는 방식이 언제 무엇을 먹을지 예상하고 기대하도록 우리 몸을 가르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일컫는 정확한 명칭은 푸드 엔터테인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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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학습된 허기 중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려주는 것은 대부분 사회적인 요인이다. 아침 식사 때 달걀이 먹고 싶고 저녁나절에 쉬거나 텔레비젼을 보면서는 초콜릿이 먹고 싶어지는 것은 구체적으로 학습된 식욕의 예이다.
단식과 관련한 내 경험에 비춰보면 공복의 느낌에 익숙해질 수 있고 언제 다음 식사를 할 것인지 안달하지 않을 수 있다. 정말 속이 비었을 때의 느낌에 몸을 길들여가는 일이 점점 쉬워진다. 이것이 만복에서 공복으로 더 빠른 속도로 전환하기 때문인지, 아니면 공복에 익숙해지는 것인지, 아니면 기존 식습관을 단식이란 재학습을 통해 잊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전에 우리를 붙들고 있던 허기 신호에서 풀려났다는 해방감이 있고, 그 덕에 우리가 음식을 먹는 이유를 파악하고 통제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더 명확히 이해하게 된다.
- 먹고 단식하고 먹어라 - 브래드 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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