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끄기 전 10분, 잠들기 전 10분
내가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것은
self control 과 negotiation
퇴근 시간이면 으레 TV 앞에 있게 마련이다.
강제로 못보게 하고 싶기도 하지만 또 약간의 숨통은 트이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아직까진 관망중.
TV를 끄기 위해선 5분이나 10분정도 여유 시간을 준다.
만화 영화가 맞춰서 끝나 주면 좋지만, 한창 재미있을 무렵엔 협상이 시작된다.
5분만더 10분만더 어찌됐든 스스로 끄도록 유도한다.
어저 저녁시간엔 둘째아이가 물어본다. 엄마 아이폰 어디서 났어?
대리점 가서 비싼 돈 주고 샀지. 진짜? 난 누가 준 줄 알았지..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엄마가 사기엔 너무 고가의 장난감(?)이라고 생각했나? 그 순간 '돌아온 너구리' 게임에 열중중
밤늦게 큰 아이가 엄만 어렸을 때 꿈이 뭐였어 묻는다. 어? 선생님.. 그럼 중학교땐.. 글쎄.. 훌륭한 사람 되는거
고등학교땐 대학교 가는거 ㅠ.ㅠ 치.. 난 꿈이 넘 많은데.. ㅠ.ㅠ 나보다 백배나 훌륭한 딸이다.
모든 숙제를 다 마치고 잠잘 준비까지 마친 두 딸아이에게 상으로 아이폰 겜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시간내에 마치고 불 끄고 잘 것. 시간이 다 되어 갈 무렵 둘째아이가 빼꼼 문을 열고 협상을 시작한다.
엄마 10분만 더 안 돼 5분, 10분 그럼 7분. 7분이 더 많잖아.. 7분.
엄마 몇분 남았어... 2분. 몇분 남았어... 1분. 딸깍. 잘 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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