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8월초판, 1990년 1월 10판
91년 5월 19일 항준 선배가 신랑 생일에 준 책이구나.
그땐 그랬다. 미디어가 흔치 않았던 시절.. 꽃과 책은 젊은이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
난 갠적으로 책 선물을 좋아한다. 것두 짧은 글귀를 남겨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이렇게 강산이 두번 바뀐 뒤에도 기억할 수 있지 않느냐..
신랑이 시골에 다녀오면서 잔뜩 옛날 물건을 들고 왔는데,
어머니가 챙겨주신 고릿적 앨범과 책들이었다.
요즘 도서관 방문이 힘들어 책에 목마른 내눈에 낡은 책 "장마"가 눈에 띄었다.
마침, 장맛비가 요란하게 내리던 날.
설마 끝까지 읽기야 하겠어.. 라고 시작한 책읽기가 손을 놓지 못하게 했다.
좋은 책은 시공을 뛰어넘어 공감을 형성하는건가?
전쟁중 상처받은 평범한 서민들 이야기...
어른을 거역하지 못하는 손아랫사람과 자식의 안위를 걱정하는 평범한 노모들 이야기.
구수한 사투리 문장을 읽으며, 헐 우리 아이들 세대는 이런 언어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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