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는 여의치 않을 것 같아
지난 주말에 땡겨서 다녀왔다.
우리 가족만 조촐하게 대관령 수련관에.
날씨는 알맞게 선선했고
가는 길, 오는 길 교통체증도 없었다.
금요일 휴가를 내고 싶었지만, 처리해야 할 일들과 회의 등으로
업무를 마치고서야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짐을 챙기고 출발.
이튿날 아침, 컵라면을 먹고 대관령 양떼 목장 구경.
양떼가 많을 줄 알았는데 기대만큼은 아니더라.
점심 먹고 경포대 해수욕장. 날씨가 흐려 놀기는 좋았지만,
물이아직은 좀 차갑더라.
TV에 나오는 멋진 사람들이 거리엔 없다고 생각했는데
노는 곳에 와보니 다 여기 있었군.. ㅋ
몇몇 비키니 입은 여자애들과 보초 서는 몸짱 군인들, 젊음이 좋구나.
샤워를 하고 경포호를4륜 가족 자전거를 타고 힘들게(?) 한바퀴 돌았다.
이번엔 회를 먹으러 주문진항으로 딸아이취향(?) 때문에
깨끗한 음식점을 찾아서 생각보다 비싼 회를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요즘 들어 함께 할 가족이 있어 감사하다는 생각을자주 하게 된다.
아이들 양육에 정신적, 물질적 힘듬이 있긴 하나, 또한 내 삶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