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사는이야기

가질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

난 검소한 편이다.

그렇지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주저없이 산다. 지름신이 내리기도 하고.

아침에 문득 번쩍거리는 가방과 유행하는 옷을 입고 지나가는 아가씨를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

나도 한때 최신 유행 신발, 옷, 가방, 화장품까지 무척 탐내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왜 아니지?

그땐 학창시절 내가 가질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동경이었다.

물론 부모님께 졸라 구입할 수도 있었을테고, 손에 넣은 그 물건들에 뿌듯했을 수도 있다.

지금은 가질 수 있는데 내가 선택하지 않는 것 뿐이다. 이게 얼마나 큰 차이냐..

내가 번 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겠지만, 그 중 더 가치 있는 일에 쓰거나 투자할 뿐이다.

한정된 자원으로 할 수 있는!

어찌 쓰다 보니 나의 촌스러움에 대한 항변 같긴 하다.

'세상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네타 스크랩  (0) 2009.09.01
신구간 갈등  (0) 2009.08.28
풀하우스  (0) 2009.07.27
두번째 맘마미아  (1) 2009.07.13
시련의 시기  (0) 2009.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