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욜 아침 출근 길 버스안에서 첫장을 열었다.
늘 읽는 좋은 이야기겠거니... 전반부 보다는 후반부가 훨씬 좋다. 아침에 읽은 것보다 저녁때 집에 와서 읽은 부분이 더 좋은 걸 보니. 가슴이 다 먹먹하다.
우리는 그가 하는 이야기를 대부분 알고 있다. 살면서, 드라마를 통해서, 누군가의 입으로, 기타 등등.. 그런데 왜 그것들을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것일까? 안다고 생각해도 아주 자주 잊어버리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이런 좋은 책들은 가끔 읽어주고 다시금 맘을 새롭게 해주어야 하는 건 아닌지...
저자는 심리치료사고 32살때인가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됐고, 지금 네살난 손자인 샘은 자폐아다. 외적으로 보이는 장애를 가진 그가 마음의 장애를 가진 손자에게 남과 다름을 인정하고 더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는 사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상처를 아무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은 우리 몸속에 다 있습니다. 필요한 영양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면 스스로 알아서 상처를 치유하죠." 3cm 욕창으로 힘들어하던 저자에게 의사가 해준 말이다. 하루에 1mm씩 피부의 상처가 낫는다나...
상처받기 쉬운 여리고 약한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비상 깜빡이를 켜고 "제게 문제가 생겼어요. 하지만 전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라고 표현할 수 있을 때, 이 세상을 살아가는 길이 훨씬 안전한 길이 될 거라고 나는 믿는다.
- 상처받기 쉬운 여리고 약한 사람들이 남들에게 자신의 상처를 쉬 드러내 놓을 수 있길...
좌절감의 뿌리는 욕망이다. 욕망이 없으면 좌절도 없다.
- 그렇다.. 우리는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갈망하는데 얻지 못해서 좌절하는거다.. ㅡ.ㅡ
지금의 내가 나 자신이 바라는 바로 그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우리는 부끄러워진다.
부끄러움은 살아가는 내내 다른 방식으로 계속 찾아올 것이다. 부끄러움을 느낄 대면, 너를 사랑하고 너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을 찾아가기 바란다. 그렇게 무방비 상태로 자신이 드러났을 때 맺어지는 친밀감 속에는 놀라운 기회가 숨어 있다. 네가 있는 그대로의 너 자신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기회가!
- 부끄럼 없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아주 가깝고 친밀한 사람에게조차 감추는 부끄러움이 하나씩은 있다. 그 부끄러움은 바로 내 자신이 내가 바라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지 않는가...
부모가 자식을 보살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스스로를 잘 보살피는 것이다. 부모가 자기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야 그 아이들도 자기 미래를 행복하게 내다본다.
- 아이들은 부모를 보고 배운다. 아이들은 부모뿐만 아니라 주위의 모든 것을 보고 배운다. 부모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결국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다. 내가 더 행복해져야... 나의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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