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내게는 충격적인 책이다.
첫번째 충격, 정보의 비대칭성
그저 막연하게 몸에 나쁜건데...와 그래도 다들 먹는건데... 조금 먹는거니까...
이렇게 잘 알지 못하면서 먹어온 음식들
대량생산을 위해 가공되고 유통되는 음식들은 모조리 싹 문제인 것 같다.
자연이 만든 건 언제나 풍요와 절제, 균형의 미덕을 갖추고 있지만,
인간이 만드는 건 욕심과 파괴를 부르는 것 같다.
앞으로 발생할 그 어떤 것도 알지 못한 채 과학 기술로 더욱 탐욕스럽게
뱃속을 채우고 있다.
내가 바꿔야 할 일
1. 과자. 아이들에게 과자를 가끔 주는데... 밥 잘 먹는데 이 정도쯤이야
이런 생각이다.
그러나, 과자를 만들기 위해 튀기고 거기에 들어가는 쇼트닝, 설탕, 인공향료,
인공색소..
결국 이런 인공적인 물질이 뇌와 신경에도 영향을 미쳐 과잉행동장애, 청소년비행
자살율증가, 또.. 아토피 같은 면역력 약화가 생긴다니.
2. 아이스크림. 여름이면 으레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게 된다.
오늘날의 곶감과 같다고나 할까. (그러고 보니, 달콤한 곶감
자연에서 얻은 걸 그대로 말려서 얻은 거네...)
아이스크림.. 집에서 만들어서 먹여보자
3. 식용유. 흠.. 식용유가 그렇게 나쁜건지는 미쳐 몰랐다.
지방이라 살이 찔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그렇게 화학과정을 통해서 생산해낸다고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짜낸 들기름, 참기름을 많이 사용해야겠다.
4. 설탕. 의외로 집에서 만드는 요리에 설탕이 참 많이 들어간다.
난 그다지 사용하지 않는 편이지만, 어머님이 요리하실때 보면...
외식할땐 어떨까? 설탕과 인공감미료 범벅이 되어 있진 않을지.
5. 라면. 이게 젤 난관이다.
나 어릴 적 라면 무지 좋아했다. 면 자체도 익히고 튀기고 삶고 하는 과정이
세번이상 반복되어 그냥 쌀밥을 먹는 것과 다르단다. 거기에 있는 당의 구성이.
쉽게 소화되고 빠르게 혈액속에 녹아들어간다고
스프는 그야 말로 화학첨가물의 범벅이라는데.. ㅡ.ㅡ
술 마신 담날 라면 먹지 말고 국수를 삶아서 먹자. ^^
6. 감마 리놀렌산, 오메가-3
트랜스지방산의 문제는 우리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들을 포화지방산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변행이 생겨 트랜스지방산이 되기 때문이란다.
불포화지방산이 우리 몸에 들어와 감마 리놀렌산과 같은 성분으로 생합성되고
면역력을 증진시켜야 하는데...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기지는 않고
오히려 트랜스지방산이 몸에 있는 것 마저 없애거나 생성되지 못하게 막는다는데
오메가-3와 같은 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지방성분이고(포화지방산은 세포막을 형성한다고 함)
면역체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우리 딸내미 아토피를 고치기 위해 감마 리놀렌산이 많다는 달맞이꽃유를 먹여볼까 싶다...
암튼, 모르는 게 약일 수도 있으나
알고 먹는 것과 모르고 먹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정보의 비대칭성
모든 사람에게 진실이 다 알려지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열고 살아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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