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는 멘토가 필요하다.
아무리 스스로 잘나고 똑똑하여도 선험자나 역할 모델이 있지 않고서는 뜻한 바를 이루기 어렵다.
매순간 열심히 살아왔는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동안 무얼하며 지냈는지 한마디도 꺼내기 어렵다.
보다 큰 방향성을 갖고 노를 저어 갈 필요가 있었다.
93년 어느 여름에 쓴 영어 Journal에 보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어떤 사람이 될지 어떤 직업을 갖게 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2011년 강산이 두번 바뀔만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여전히 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 모르겠다.
내 앞날을 밝혀줄 "등대" 같은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
어쩌면 부모는 스스로 멘토가 되어주던가, 또는 아이에게 적절한 멘토를 찾아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사람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