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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일기

봉이맘 생파 후유증

2024년 4월 6일 토요일 동생의 생파를 하기로 했다. 피자힐에 가고 싶었지만 이미 예약이 마감된 상태이고, 봄날의 벚꽃구경 절정인지라 대기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우리는 운중저수지 근처에 괜찮은 브런치카페에서 만났다.

오랜만에 좀 비싼 와인을 꺼내왔다.

대략 2시간 정도 맛있는 식사와 함께 와인 2병을 운전자 빼고 둘이서 나눠 마셨다.


집에 돌아오니 아직 5시... 편의점에서 오전에 와인 4병을 사서 한병을 마셨으니 아직 세 척의 배가 남은 셈이다. 와인 한병을 따서 2/3쯤 마시다 잠이 들었나 보다. 한참 자고 일어나니 11시반, 아직 토요일이 지나지 않았다. 감사~~ 감사의 의미로 남은 와인을 마저 마셨다. 그리고 한병을 더 따서 반쯤 마시다 잠이 들었다. 아침에 잠에서 깰 즈음 오늘이 일요일임에 또 감사

일요일 아침에 아침식사로는 무얼 먹었더라... 아, 감바스파스타 새우와 가리비를 넣은 올리브오일 파스타 여기엔 와인이 빠질 수 없지! 먹고 있는데 뒤 이어 일어난 신랑에겐 라면을 끓여먹자고 했다. 그러고는 골프 중계 라이브를 봤다. 또 점심시간이다. 마지막 남은 와인 한병과 산채나물솥밥을 해서 이것저것 주워 먹었다. 그러다 까무룩 졸고 저녁시간이 되었다. 

골프 중계도 끝나고 정신도 말짱해져서 넷플릭스 기생수를 보기 시작했다. 저녁식사를 또 뭘하나 하다 짜파게티 하나를 나눠먹기로 하고 와인이 동이 난 관계로 맥주를 따서 마셨다. 그렇게 기생수를 끝까지 보고 주말 알코올 여정을 마쳤다.

 

눈 뜨면 마시고 취하면 잠들고 또 눈 뜨면 마시고... 이런 생활 이제는 정말 청산해야겠다. 다음날 출근해서 하루종일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이틀은 금주에 성공! 이 기세를 몰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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