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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세상에 태어나보니 엄마가 이영애야`란 기사 제목에 대한 소감

세상에 태어나보니 엄마가 이영애라는 걸

그녀의 자식들은 태어나면서 부터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겠다.

멋진 엄마를 둔 현실보다

엄마와 늘 비교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그들의 짐이 더 힘들지 싶다.

실제로 훌륭한 위인이나 위대한 업적을 이룬 사람들의 자녀는

그들보다 더 멋지게 되지 못하였다고 한다.

우선은 나랏일이든 후세에 남을 업적이든 여기에 집중하기 위해서

자녀 양육에 힘을 쏟을 시간이 없었을 것이요.

둘째는 자녀들이 자라면서 어버이라는 큰 그늘에서 좌절감을 맛보기 때문이라는

글을 어디선가 읽은 것 같다.

유명 배우 자녀들이 생각보다 못 크는 이유도 마찬가지 일 것 같다.

내가 아는 유일한 명망있는 부모 아래 더 훌륭한 자식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뿐이다.

이것 또한 유교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극히 제한되어 있었고

율곡 이이가 너무 이른 죽음을 맞이한 탓일지도 모르겠다.

부모의 후광으로 덕을 볼지 피를 볼지 모르겠다. 급 새누리당모모님이 떠오른다.

결론은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태어나 보니, 엄마가 이영애라는게

기뻐할 일일지 슬퍼할 일일지 모르겠다는 거다.

내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내 부모님이 재벌이시다.. 이렇담 뛸 듯이 기쁘겠다. ㅋㅋ

요즘 생활고로 삶이 신산한 민초로서 말이다.

재벌은 아니셔도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고 틈틈히 도와주려 애쓰는 부모님

그것만으로도 복 받은 것이긴 하지만서도.

아이들에게는 그네들이 어느 정도 스스로의 힘으로 설 때까지는 부모가 절대적 존재이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동물적 생존 본능에서도..

그래서 그들의 부모가 이영애냐 재벌 몇세냐 보다 얼마나 날 사랑하고 보살펴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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