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만난 분과 옛날 이야기로 한참 떠들고 마셨더니 피곤타...
15~16년전 우리들은 한창 빛나고 멋졌다. 세상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을 것 같았고, 나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줄 알았다.
그 순간들을 헛되이 보내진 않았지만, 뚜렷한 목표없이 순간순간만 최선을 다해 살다 보니, 손에 쥐어진 건 "허무"뿐이다. 열심히 고민하고 열심히 뛰어들어 사는 것은 기본이요. 보다 정확한 길을 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말이다... 나의 의사와 무관하게 변해 버린 환경에서 그런 꿈이나 이정표는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 거냐?
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다면 그 답도 찾을 수 있겠다. 무얼 하고 싶은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 근본 물음에 대한 고민과 해답이 없어.. 이만한 수준밖에 안되나 보다.
딸들아, 너희들은 무엇이 되고 싶은게냐, 무얼 하고 싶은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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