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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

간만에..

간만에 일 좀 한다.

지난주말에 이전 부서 친구를 만났다. 집 근처로 이사와 맥주한잔.

내가 IT부서를 떠나와서 많은 다양한 경험들을 쌓았으나 현재 위치가 좀 애매하고 미래가 불투명하고 등등 이런 이야길 하다보니.. 그 친구 하는 말이 계속 IT쪽에 있었다면 그런 경험들은 못쌓았을 것이나 뭐라도 한가닥 했을 거라고.. 뭐 위로 아닌 위로를..

오늘은 문득 내가 조그만 IT회사에 입사했다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해보았다. XX정보통신. 그 회사에 입사했더라면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아마 그 사이 회사를 옮겼을 수도 있고 별다른 어려움 없이 그냥저냥 지냈을 수도 있고..

과거를 되돌릴 수는 없으니 미래를 위한 더 좋은 Input으로 써야겠지만. 지금까지 내 가진 능력보다 항상 더 필요한 일들을 해온 것 같다. 그럼으로써 성장하고 커나갈수도 있고 그럼으로써 덜 행복하고 더 불안할 수도 있겠다.

나이 든다는 게 이렇게 생각이 몸이 움츠러 드는 것인가..

우면동에서 한참 어려움을 겪던 2007년에 괜찮은 동료직원이 있었다. 서로 부서나 상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몇년 근무하다 이제는 다들 뿔뿔이 흩어져 각기 다른 일을 하는데.

나의 푸념을 듣던 (나이에 대한 푸념) 오랜만에 만난 그 친구 말이 자기가 보기엔 그때의 나나 지금의 나나 별 다를게 없다고.위로가 되는 이야기다.기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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