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이 서초동으로 옮겨졌다.
출근길이 참 부담된다.
심적 부담과 달리 실제로 그리 힘들 일도 없다.
어짜피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 출근해버리면 그만이니까..
가까운 곳에 출근할 땐 어떻게든 아이들 좀 더 챙겨줘볼까 했는데
이젠 뭐.. 겨우 눈뜨고 인사만 하고 출근이다. 결국 난 더 편해진 셈.
오늘은 날씨가 꾸물꾸물하다.
새 건물과 새 가구들인데... 새집증후군처럼 내 몸에 아토피만 더 심해지고
사람들 표정도 어딘가 밝지 못하다.
무엇이 우리들 마음을 누르고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