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걸까? 아니면 궁하면 통하는 걸까? 것도 아니면 돈으로 해결 안되는 건 없는 걸까?
어쨌든 이 모든 삼박자가 다 맞아 떨어져서
울 둘째가 드뎌 내년에 영어유치원에 다니게 될 것 같다.
BIS 어학원에 서연이 초2 매일반을 알아보러 갔다가
마침 학원 원장선생님이 소규모로 종일반을 운영한단다.
영어유치원 비용도 적잖은데, 종일반 프로그램으로 이것저것 더하다 보니
한달 보육비가 130만원이 넘는다.
그래도 어쨌든 운좋게 종일 맡길 곳을 찾았으니 다행이다.
어짜피 들 돈이었으니...
벌써 서연이 겨울 방학이 걱정이다.
여름 방학땐 친구네에 묻어 갔는데...
친구네 딸아이가 경원대 여름캠프에 가는 바람에
큰 아이 방학동안 점심 식사 문제가 심각한 숙제다.
또.. 궁하면 통하겠지.
정말 어려우면 혼자 해결해야겠지.
1학년을 마칠 즈음이 되니
큰 아이가 훨씬 어른스럽게 느껴진다.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을게야.
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맞벌이 부부가 몇인데
그중 혼자서 방학을 보내야 하는 아이들이 한둘이겠는가.
방학이면 점심을 굶는다는 빈곤층 아이들
더 새삼스레 마음에 와 닿는다.
우리 아이야 어찌됐든 해결이 되겠지만
진짜 먹고 살기 바쁜 저소득층 자녀나
결손가정의 아이들은 얼마나 방학이 두렵겠는가...
'육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말시험 (0) | 2009.12.22 |
---|---|
화장실 명언 (1) | 2009.11.27 |
Maria`s diary (1) | 2009.11.24 |
딸아이 영어학원 고민 (0) | 2009.11.17 |
엽기적인 가습기 (0) | 2009.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