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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

악몽

간만에 악몽에 시달렸다. 새벽 3시쯤 잠에서 깨어 책을 몇자 보다가

다시 자리에 누웠다. 그 뒤 몇시간을 가위에 눌려 얼마나 힘들었던지.

신랑은 아이들 재운다고 아이들방에 들어가 잠들어 버렸고,

넓은 안방은 나 혼자 차지다. 편하기는 하지만 맘은 씁쓸하다.

그런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었는데...

굉장히 무서운 꿈을 꾸었다. 살려달라고 목청껏 외치는데 제발 깨워달라고

소리가 되어나왔을지는 모르겠다. 남편과 아이들이 놀라서 달려왔는데(꿈속에서),

깼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꿈에서 해방되지 못했다. 여전히 되풀이 되는 악몽 속이다.

내 방을 찾고 싶은데 내 집이 아니고 내 방이 없다.

꿈은 알람소리와 함께 겨우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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