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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유진아 미안

출근 준비하는 아침

부산한 가운데 땡깡 부리는 딸아이를 혼내주었다.

늦게 일어나 밥 안먹겠다고 투정 부려서.

안먹을꺼면 치우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앞으로 밥 안준다고 했더니

꺼이꺼이 운다.

엄마가 밥 차려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먹어야지.

또 누가 엄말 도끼눈으로 보라고 그랬니?

평상시 같으면 좀 봐줬을텐데

오늘 큰 아이 개학이라 같이 챙기려니 좀 짜증이 난 거겠지. 내가..

어쨌든, 회유와 채찍으로 밥상머리에 앉혀 놓고 나오면서,

"유진아~ 엄마 회사 가는데 뽀뽀 안해주니? 그럼 엄마 회사 못가는데"

유진이 나올 기척도 안보이길래. 기다리지 않고 쌩하니 나와버렸다.

평소 같으면 귀찮은데문앞까지 따라 나왔을 것을.

출근이 뭔지.. 10분정도 지체했어도 그다지 문제 없었을텐데

매정한 엄마때문에 조그만게 얼마나 야속한 마음이 들었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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