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둘째 아이가 동정심이 없다고 투덜댄 기억이 난다.
사실, 그때 내 맘이 더 절박해서 작은 것도 크게 느꼈을지 모르겠다.
어제 김대중 대통령 영상이 TV에 나오니 슬픈 맘이 들어 눈물을 글썽였더니
둘째 아이가 TV속 장면과날 보고는 엉엉 울음을 터트렸다.
나로호 발사 때문에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뉴스 보라고 했다면서
며칠째 같이 뉴스를 보고 있는데,때마침 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뉴스가 많이 나온다.
이제 겨우 여섯살인 딸아인 어제밤 TV에 나오신 분을 기억할까?
내가 초등학생일 무렵 할머니 손을 잡고 어느 초등학교 운동장에 간 적이 있다.
김대통령의 연설을 듣기 위해서다. 사람들이 벌떼처럼 모여들었던 기억이 난다.
내가 이 시대에 살고 있고 동시대의 이런 인물들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대단한 행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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