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엔 삶의 목표에 대해 생각해봤다. - 하지 않는 편이 나았겠지만...
어린 시절엔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살았던 것 같다.
사회인이 되고 나선 사회 구성원의 하나로서 하나의 톱니바퀴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뭔가 일조하고 있을 거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살았다.
직장생활 어언 12년차
세상도 알만큼 알고 내 자리도 알만큼 알게 되었고
세상 돌아가는 일에 욕지기가 나올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에 나의 목표는 무엇일까?
딸아이들 잘 키우는 것? 글쎄... 그렇다면 당장 회사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해야 하는 거 아닌가?
빚 갚는 일? 더 작은 집으로 옮겨가면 되지 않을까?
순간의 행복? 어떤 순간이 가장 행복하지...
궁금한 것은, 내가 아직 공부할 수 있는 열정이 있는가..다.
뭐든지 다 때가 있는 법인데, 새로 시작한 사람들 분명 있는데 말이다..
목표가 있어야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게 될 것이고 동기부여가 될텐데.
없다. 그냥 산다. 죽지 못해 사는 것 같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