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알림장을 대충 읽어보고
준비물 칸이 비어 있길래
이번주는 준비물이 없는가 보군. 생각했었는데..
어제 저녁 꼼꼼히 읽어보니,
사물함에 비치해야 할 화장지, 물티슈, 작은빗자루, 쓰레받기, 자가 빠졌고
매일 가지고 다녀야 할 10칸 공책, 줄공책, 종합장이 따로 적혀 있는거라..
저녁에 이것저것 챙겨놓고 아침부터 문방구 들려서 필요한 용품들 사가지고 가니
딸내미 왈 "엄마, 날마다 사야할 게 왜 이리 많아?"
그래도 제일 먼저 학교 도착, 안타깝게도 서연이 자리가 뒷문 바로 앞
맨 끝줄이라.. 서연이 맨뒤에 앉는구나. 했더니,
마침 선생님 출근하셔서 다음주부터는 바꿔서 앉는단다.
어젠 둘째 아이 어린이집 상담
유진이에 대해서도 잘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단체 생활이라는 것이 또다른 면을 보여주는 것 같다.
유독 관심 받고 사랑 받고자 하는 유진이
선생님께 예쁘게 보이려 애쓰고 있고
또래 친구들에게 뒤지지 않으려 나름 노력하고 있단다.
수업시간에도 한번 더 봐달라고 무언의(?) 포즈를 취하고.
점심시간에는 편식도 하지 않고 안남기고 다 먹는단다.
정말 학부모가 되어 가고 있는 기분이다. 나름 바짝 긴장된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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