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아이가 어젠 집에 갔더니 와락 안긴다.
천천히 안아줘.. 쎄게 안아줘.. 뽀뽀.. ^^
"엄마 있잖아.. 회사 끊으면 안돼?"
"어?"
"회사.. 끊으면.. 다른 친구들은 다 엄마가 데려다 준단 말야."
"엄마가 회사 그만 다니면, 유진이 맛난 것도 못사주고, 어린이집에도 못보내주고, 언니 학원에도 못보내줘서 안돼."
...
ㅋㅋ 회사가 무슨 피아노학원이라도 되니 그냥 끊으라니.. ^^;
엄마도 댕기기 싫다우..
오늘 아침엔 큰 아이가
"엄마, 나도 엄마랑 같이 학교 가면 안돼?"
"왜?"
"다른 애들은 다 엄마랑 온단 말야."
"넌 아빠랑 가잖아? 아빠랑 오는 친구들도 있을껄?"
"어. 맞다. 1명 있다.. 그래도.."
"너 준비 다했으면 지금 나와~"
"알았어, 엄마 1층에서 기다리면 되잖아.. 얼른 치카치카하고 갈께."
아이들에겐 "엄마"라는 로망이 있나보다.
나 또한 그랬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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