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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

진화심리학 관점에서 본 SNS 열풍

아침 출근길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해준 설명이 재미있어 몇자 적어보려고 한다. (<- 이것 자체도 블로그나 페북이나 하는 이유)

1. 인간의 기억이 유한하기 때문에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한다.

예전의 뇌연구가들은 학습하고 기억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장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화론에서 인간의 기억력은 더 높게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지 않았을까?

역설적으로 인간은 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살아남은 것이라 한다. 생존을 위한 필수장치가 바로 망각이다. 그리고 그 망각과정은 생존을 위해 무의식적으로 행해진다고 한다.

또다른 한가지 실험.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에게 미래가 어떤 모습인지 물었을때 그들은 답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냥 파랗다거나 아무것도 없다라고 한단다.

실제 사람들의 기억은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한 창이다. 과거의 기억은 나의 현재 상태에 따라 재구성되고 재해석된다. 현재 내가 긍정적인 상태이고 미래가 낙관적이라면 과거 암울했던 시기 마저도 괜찮았던 시기라 생각하게 된다는군.

과거에 대한 기억은 기억 자체가 아니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서의 역할이 더 중요하단다.

어떻든간에, 기록이라는 행위는 유한한 기억을 연장시키려는 인간들의 필사적인 노력이다. 그러한 기록의 장이 시대가 변하면서 디지털, 네트워크 공간으로 옮겨진 것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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