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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책

나만 혼자 몰랐던 내 우울증 - 노무라 소이치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왜 우울증에 걸릴까?" 하는 것이다.

우울증이라는 병은 원래 똑똑한 사람한테 생기기 쉽다는 것이다.

우울증은 똑똑하기 때문에 걸린다. 다시 말해 '똑똑한 성격이기 때문에

예상을 뒤엎고 나오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우울증의 주요증상은 당연히 우울한 기분이다.

"누구든지 느끼는 우울함과 질병으로서의 우울은 무엇이 다른가?"라는

의문이 들 것이다.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해 자신감을 잃었을 때, 연인과 헤어졌을 때,

큰 돈을 잃었을 때.. 특별히 눈에 띄게 드러나지 않아도 생활하면서

얼마든지 느낄 수 있는 기분이다. 우을증의 증상도 기본적으로는

이런 감정들과 비슷한 구조를 지닌다.

그러나 확실히, 우울증에 걸려 느끼는 우울함과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우울함은 큰 차이가 있다. 그 차이를 한마디로 말하면,

병으로서 우울함은 질과 양이 모두 무겁다는 것이다.

강도도 세고 지속시간도 길며, 본인이 느끼는 괴로움도 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