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은 워낙 뜻을 받아줘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목욕탕에서 쪽팔린 사건이 있었다.
아이들 먼저 내보낸 다음 내가 나와서는
유진아~ 엄마 수건 좀 갖다줘~
그랬더니, 쬐끄만게 싸악 무시하고 못들은 척 하는거다.
나야 워낙 익숙해서 그런가부다 하고 있었더니
옆에 계신 아주머니가 "에그.. 뒷짐 지고 못들은 척 하는 거 봐라.."
순간 머리를 강타..
생각해보니 이것들이 엄마 말, 어른들 말에 생까는 거 아닌가?
ㅋㅋ
그래서, 그때부터 저녁까지 아이들한테 엄마가 말하는데 안들으면 혼난다고
으름장을 놓고... 말 안들으면 다리 밑에 갖다 버린다고 협박했더니..
끌끌... 빠릿빠릿(서연이만..) 해진다. 약발이 얼마나 갈까... 나 또한.
난 잔소리하는 거 싫어한다. 지가 하기 싫다는데, 나도 하기 싫은 건 죽어도
안하는 성격인데 말이다. 되려 내가 지친다. 화내고 신경질 내는 건
나부터 죽이는 일이니까.. 그치만, 나 편하자고 아이들 제멋대로 하게
두면 나중엔 걷잡을수 없이 삐뚤어진 이기적인 아이가 되어 있진 않을까?
균형을 잘 잡아야 할텐데.. 이랬다 저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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