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모 둘레길모임 날이다. 오늘은 구파발역에서 모였다. 앵봉산에서 다음 목적지까지 가기엔 너무 긴 코스여서 중간에 있는 수국사까지 가기로 했다. 그렇지만 시작부터 쉽진 않은 등산로였다. 앵봉산을 가는 길 중에 수국사를 만날 것을 기대했으나 의외로 수국사는 아파트와 집들 사이에 있었다. 어렵게 찾은 수국사… 먼저 번쩍번쩍한 외관에 거부감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절 앞에 가서 보니 고려시대 절이라는 것, 대웅전에 있는 많은 불상들…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
나는 특별히 정성스레 삼배를 하고 유진이 대학합격을 기원했다.
이젠… 운동도 했고 배도 몹시 고프고 맛집만 찾으면 된다. 이 동네에서 가까운 먹자골목. 연신내역 카카오택시를 불러서 시즈닝테이블에 갔다. 테이블 몇개 안놓인 작은 파스타집이었지만 맛은 꽤 괜찮았다. 포트 드 뱅 와인도 아주 좋았다.
여기서 내가 술 마시는 이유… 47천원짜리 와인인데 매콤크림파스타, 명란오일파스타, 트러플버섯크림스프, 그리고 무슨 샌드위치. 이렇게 맛난 음식을 먹는데 와인이 빠지면 너무 배만 부르지 않느냐 말이다. 그리고 배가 부르고 나면 술을 마실 수 없단 말이닷. 역시 음식과 술의 궁합은 그 시너지가 참 좋다.
우리 셋은 너무 만족해 하며 점심식사를 마쳤다.
2차는 이디야에서 커피 한잔
3차는 1943.
'음주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0409 터닝포인트 (0) | 2022.04.12 |
---|---|
2022407 어느덧 시간이 또 그렇게 흘러 (0) | 2022.04.07 |
2022 03 26 원래 마시는 날 (0) | 2022.03.27 |
2022 3 25 금요일 술 마시는 날 이유 (0) | 2022.03.26 |
술 마시는 날 이유를 찾아서 (0) | 2022.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