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월드컵, 담당 회식과 응원전
드레스코드도 붉은색 계열로 맞춰 입고 왔는데
무지 귀찮다.
해결해야 할 숙제들로 머리는 지끈지끈 아픈데
불과 지하철 두 정거장 떨어진 회식 장소에 가기가 귀찮아서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빠진다.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회식자리에서 맥주를 마시지 않고
버텨야 하는 힘듬 때문일텐데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사람들을 만날 이유가 없다니
직장 동료란 그렇게 서로 얼마간의 필요, 강요 또는 그 자리에 있음으로
어울리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