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이야기

풍요의 시대 삐뚤어진 아이들 교육

아침에 딸아이에게 한바탕 퍼붓고 나서 든 생각이다.

풍요로운 세상을 사는 아이들이

부모에 대한 존경심과 고마움을 느낄 수 있을까?

아이들도 나름대로 내몰리고 있다.

학원 숙제, 시험, 각종 특기 적성 교육...

이런 것들을 채워줘야 하는 부모들도 맘이 가볍지는 않다.

경제적인 여건, 더 나은 여건을 만들어주고 싶은 욕심.

아침에 딸아이 버릇없는 말투와 행동을 보고

"엄마 아빠가 그렇게 가르치더냐 학교 선생님이 그렇게 가르치더냐

학원에서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고 시험 잘 보는 게 중요하지 않다"

한참 잔소리를 해대다 보니 스스로 반성하게 됐다.

나도 잊고 있었다. 이런 가장 기본적인 자세와 마음가짐은 가르치고 있지 않았다는 것.

어른에 대한 공경심 등등 옛부터 내려오던 좋은 전통은 다 잊어버리고

엄친아를 만들기 위해 오냐오냐 잘한다 잘해.. 응석받이와 투정꾼으로 키우고 있다.

늘 드는 생각이지만 가난 속에자란 아이들이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은 더 큰 것 같다.

누리고 풍요롭게 자란 자식들은 다 커서도 부모가 늘 뒷바라지 해주길 바란다.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과 좋은 인성을 가진 아이로 키우는 것 사이에서 갈등

'육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말시험  (1) 2010.07.02
어린이날  (0) 2010.05.06
The winner takes it all  (0) 2010.03.10
아빠의 출장 & 출근 전쟁  (0) 2010.03.10
갈등하는 육아 철학  (1) 201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