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정말 닥치면 해결된다.
또는 궁하면 통한다.
유진이 어린이집 휴일문제는 그럭저럭 아빠의 희생으로 해결됐다.
또, 담주에 시작될 2학년 스케줄도 나름 만족스럽게 짜여졌다.
여기에 쏟은 나의 노고를 누가 알아주겠냐마는...
잘 해내고 있고 스스로 챙겨나가는 서연이가 대견스럽다.
회사 일로 - 요즘 정말 서로 다른 여러가지 사안에 대처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 -
뭘 하고 있는지 모를 때도 있고, 하나의 숙제가 미처 끝나기도 전에
닥치는 문제를 해결하느라 정신이 혼미하다.
이런 와중에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는 아이들과 가족 다 고마울 따름이다.
오늘 드뎌 서연이 2학년 스케줄 완성.
학교 수업 마치고 피아노, 영어학원, 합기도, 미술, 이야기도둑, 수영으로
매일의 일과를 서연이는 잘 해낼거라 믿는다.
유진이도 피아노 레슨을 새로 시작한다.
성실함이란 인생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근간이 되는 좋은 자세이다.
때로는 성실함이 고지식하고 융통성없어 보이지만
성실하게 무언가를 하지 않고서 오를 수 있는 고지는 없다.
개개인의 능력과 자질이 다르지만,
끝까지 가려면 뭔가 이겨내야 한다.
결국은 자신과의 싸움 아니겠는가... 김연아처럼.
힘들고 어렵고 하기 싫은 상황을 한번은 뛰어넘어야
즐길 수 있고 쉽고 성취할 수 있는 상황이 될거라 생각한다.
아무것도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더라도...
나의 아이들에게 감사한다.
주어진 조건을 힘들이지 않고 - 그렇다고 쉽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견뎌내 주는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