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딸아이를 데리고 초등학교 운동장엘 갔더니
공원을 불사하더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운동하고 노느라.
따뜻한 날씨에 아이들과 함께 나온 모습들이 푸근해 보인다.
연도 날리고 축구, 농구, 걷기, 흙놀이 등등.
딸아이가 줄넘기 하겠다고 데리고 갔는데.
도통 하나 넘기가 어렵다. 이렇게 가르쳐 보고 저렇게 가르쳐 보는데
쉽지 않다. 그래도 계속 시도하다 보니 2개까지 성공.
집에 돌아와 아빠랑 같이 중앙공원에 인라인 타러 가자고 하는데
가기 싫단다. 그냥 여기서 줄넘기나 한다고 하니..
에고고 둘째는 중앙공원에 가고 나랑 큰 아인 집앞에서 줄넘기를 하는데
한번 뛰고는 안돼. 또 한번 뛰고는 안돼.. 를 연발한다.
"안돼"라고 하지 말고 "할수 있어"라고 해라는 주의를 주며
엄마가 시범을 보여줬다. 어찌 하다 보니 세개까지 성공
"할 수 있네.." 뿌듯한 표정이다.
좀 더 어릴적엔 줄넘기 하라고 시켜도 안하더니
쉽게 못한다고 포기하더니
본인이 하겠다는 의욕과 의지를 가지고 있으니
저절로 되는 것 같다.
무엇이든... 다.. 본인이 하고자 해야 한다.
물론 재능이 있는 친구라면 단번에 성공하겠지만.
그래도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사람만큼 행복하진 않을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