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우리에게 폭력을 행사한다. 바로 '낯설게 하기'라는 방식으로, 매일매일 아무생각없이 흘러가는 일상의 이면을 베이컨이 보여주듯 굴곡지고 모순되게 그려낸다. 그럼으로써 우리의 삶이 얼마나 부조리한지 되돌아보게 한다. 예술에서 미의 개념은 현대로 오면 올수록 사물의 이미지들을 아름답게 재현하는 데 있지 않고 삶을 이루는 근간을 드러내는 데 있다. 그런데 우리 삶의 이면은 마치 대로변을 향한 앞면만 리모델링한 건물의 뒤편처럼 남루하다. 그러므로 예술이 지향하는 아름다움의 개념 역시 파격적이고도 추할 수밖에 없으리라..."
속마음을 들킨 위대한 예술가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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